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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또 막말 '왜이러나'... 차명진 "세월호 텐트서 문란 행위"
통합당 또 막말 '왜이러나'... 차명진 "세월호 텐트서 문란 행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4.0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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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즉시 후보 제명 조치"... 차명진 "이해할 수 없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이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 또 다시 '막말'이라는 악재가 터져 나왔다.

김대호 후보가 '세대 비하' 발언으로 30, 40대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데 이어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즉시 제명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것으로 4.15총선에 큰 상처를 남길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또다시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또다시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는 OBS 주최 토론회에서 본인의 세월호 관련 페이스북 막말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세 사람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은어로 "XXX사건이라고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며 "국민성금 모아서 만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을 향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해당 토론회 방송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예정된 방송 이전에 즉시 후보 제명 조치를 당에 지시하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선대위 측은 "차 후보의 발언 내용은 사실 여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 전체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빠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직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 없는 말이다"며 "전국에서 노력하고 있는 통합당 후보자들에게 큰 분노를 안긴 개탄스런 발언"이라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당사자인 차명진 후보는 정작 자신의 말이 왜 막말 논란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차 후보는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언론에 나온 기사 내용을 언급한 것일 뿐이며 일부 좌파 세력이 세월호 텐트를 성역시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황교안 대표를 세월호 침몰 주범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것"이라며 "이게 어떻게 논란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 후보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밝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차 후보를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이번 4.15총선 후보자로 공천하면서 구설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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