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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늘어난 체중 그냥 두면 진짜 살된다
출산 후 늘어난 체중 그냥 두면 진짜 살된다
  • 편집국
  • 승인 2010.12.02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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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첫 아이를 출산한 이보미(가명, 33세)씨는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이 줄지 않아 거울을 볼 때마다 우울해지고는 한다. 아기를 갖기 전만 해도 미니스커트며 핫팬츠에 몸에 딱 붙는 티셔츠 등만을 고집하던 보미씨. 임신 기간 동안 15kg 이상 체중이 늘어났지만 출산하고 나면 예전 몸매로 돌아가리라 생각해 다이어트 걱정을 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출산을 하고 6개월이 지나서도 몸무게는 그닥 줄지 않아 예전에 입던 옷은 입지도 못하게 되어 버렸다. 그러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서 ‘애 낳고 나니 진짜 아줌마 됐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새삼 자신의 늘어난 체중이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것이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보미씨는 모유수유 중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함부로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산후관리와 체중관리를 함께 진료하는 전문 한의원을 찾아 상담 받기로 결심하였다.

산후비만의 원인

산후비만의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에 비해 엉덩이와 가슴, 허벅지 부위에 피하 지방이 쌓이기 쉬운데, 특히 임신 중에는 성장하고 있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에 많은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지방은 출산 이후 일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이미 늘어난 복부의 근육과 함께 처지기 쉽다.
또한 임신기간 중 과도한 음식물의 섭취 역시 산후비만의 주원인이다. 흔히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 건강을 위해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음식량은 평상시에 비해 임신초기인 경우 배 한개(300g)인 150kcal, 후반기엔 쌀밥 1공기분량의 350 kcal 정도만 더 섭취하면 된다.

임신기간 중 과도한 체중증가는 자연분만이 힘들어져 제왕절개로 출산할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태아가 엄마 몸과 분리되면서 생기는 허탈감, 출산 시의 출혈 때문에 생기는 허열 때문에 자꾸 뭔가가 먹게 되고 욕구, 출산 후 우울증, 정신적 불안정, 육아나 기타 환경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산후비만 예방하는 생활 관리법

산후비만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 좋은 음식은 현미밥, 잡곡밥, 보리밥등 짜지 않게 조리한 된장국류, 해산물로 맑게 끓인 미역국, 기름기 없는 생선, 나물, 살짝 데친 야채류, 달걀요리, 멸치 등을 먹는 것이 좋으며, 당도가 높은 주스는 많이 마실 경우 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으므로 음료량을 조절하거나 목이 마를 때에는 물이나 우유 등을 마시도록 한다.

운동요법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시 출산 후 24~48시간 안에 보행을 시작한다. 또한 4~5일째는 산욕기 체조를 실시하고 출산 후 6주가 지나면 서서히 유산소 운동을 시작한다. 8주부터는 꾸준히 산욕체조를 하는 것도 좋으나 쉽게 피로해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몸에 무리가 갈 정도의 높은 강도의 운동이나 과격한 스포츠는 피해야 한다.

산후 6개월~1년새 적정 체중 유지 필요

산후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본인이 산후 비만에 속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명확히 산후 비만의 범위를 정의한 논문은 아직 없지만 일반적으로 출산 후 1년이 지난 시점의 체중이 출산 전보다 대략 2.5~3.5kg 이상 증가했다면 산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요요 없는 건강한 산후비만관리를 위해서는 출산 이후 적극적으로 체중관리에 들어가 임신 전 몸매로 되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산후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산후 6주부터 6개월까지이다. 출산 이후 6개월 이후 빠지지 않는 살들은 체내 지방일 확률이 높으며, 이 살들을 그냥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체형이 볼품 없이 변하고,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비만 형태를 보이게 되기 쉽다. 그러므로 산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출산 6개월 이내, 늦어도 1년 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한방다이어트 전문 미메이비 한의원 김재관 원장은 “산후 다이어트를 계획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몸매관리만을 위해 무턱대고 밥을 굶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산후 다이어트시 혼자의 힘으로 체중 조절이 힘들다면 전문 한의사의 자문을 얻는 것이 좋다. 토탈뷰티웰니스 클리닉 미메이비한의원에서 운영중인 <궁(宮) 산후조리 프로그램>의 경우,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전신 핀다테라피, 뜸, 침 치료와 함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좌욕법, 노폐물 및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 스파 요법들을 이용해 산후조리 및 산후통, 산후 비만 예방 관리를 치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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