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육군 장병들이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국가 전체가 12일 넘게 소요할 수 있는 혈액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군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석 달 간 단체 헌혈자의 42%를 차지하는 6만7196명의 육군 장병이 헌혈에 참여했다.
혈액량은 2660만㎖로 국가혈액보유량 1일 소요량인 211만㎖를 기준으로 12.6일치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육군 군수사령부 정무경 소령과 종합정비창 양인수 주무관은 헌혈 200회를 달성했으며 12사단 전차대대에서는 30회 이상 헌혈을 한 장병이 9명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해 헌혈증 103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정무경 소령은 "코로나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헌혈 '명예대장'까지 받게 되어 기쁨이 두배"라고 소감을 전했다.
육군 최병섭 의무실장은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장병들의 열정이 뜨겁다"며 "헌혈을 통해 병영 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혈액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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