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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30대 여성 실종...용의자 차량서 혈흔ㆍ삽 발견
전주서 30대 여성 실종...용의자 차량서 혈흔ㆍ삽 발견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0.04.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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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인 실종자 친구의 남편 B씨가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용의자의 차량에서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됐다.

2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에 사는 A씨(34·여)의 친오빠는 "원룸에 혼자 사는 여동생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실종 신고팀을 꾸려 수색에 나섰지만 A씨가 지난 19일 오후 10시40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에서 나와 B씨(31·남)의 차에 탄 후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휴대전화도 꺼져있어 현재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B씨를 유력 용의자로 19일 오후 긴급 체포해 지난 21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법원은 경찰이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는 찾지 못했지만 용의자 차량에서 혈흔을 발견했고 CCTV를 통해 B씨의 차량 조수석에서 A씨를 덮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천을 차량에 싣는 점도 수상하게 보고 있다.

B씨는 "잠깐 차에 타서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다"라고 부인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차에는 사건 추적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블랙박스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혈흔과 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A씨를 하루빨리 가족 품에 돌려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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