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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 여성 강도 살인 피의자 "약 먹어서 기억 안나" 발뺌
전주 30대 여성 강도 살인 피의자 "약 먹어서 기억 안나" 발뺌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4.2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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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9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31)는 시신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24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전날 시신 발견 이후 유치장에서 경찰관과의 면담에서 "약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잘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우울증약을 먹었다'는 진술을 하는 등 심신미약 상태를 강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30분 사이 B(34·여)씨를 살해하고 진안군 성수면의 하천변에 시신을 수풀에 덮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숨진 B씨의 지문을 이용해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이후 B씨에게 빼앗은 금팔찌를 자신의 아내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금팔찌의 출처를 묻는 아내에게 "밖에서 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 관련 증거를 분석한 결과 아내의 공범 가능성은 적고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궁하고 있으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아내에게 준 금팔찌를 임의 제출받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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