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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의결정족수 변수? 당내 찬반 팽팽…전국위 열려도 가결 불투명
'김종인 비대위' 의결정족수 변수? 당내 찬반 팽팽…전국위 열려도 가결 불투명
  • 양승오 기자
  • 승인 2020.04.2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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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재선 당선인들 회동서 '불안한 찬성'

[한강타임즈]통합당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고 최고위가 결정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안과 8월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상정한다.

그러나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둘러싼 미래통합당 내 잡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미래통합당 3선에 성공한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두고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초·재선 당선인들이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지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중진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임박해있지만 증대한 관문인 전국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국위를 하루 앞둔 27일 당 내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의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큰 문제없 안건이 처리되면 통합당은 작년 2월 27일 종료된 옛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넘어간다. 한나라당 시절 2010년 6월 김무성 비대위로부터 치면 10년 동안 8번째 비대위다.

그러나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김종인 비대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비대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찬성파가 있는 반면, 전국위를 개최하기 전에 21대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 당의 진로를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반대파도 만만치 않다.

일차적 관문은 의결정족수가 될 전망이다.

 

당 내에선 정족수 부족으로 의결 자체를 무산시키도록 전국위 '비토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과거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은 혁신위·비대위 체제의 '투트랙'으로 가동하기로 하고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으로 상임전국위 추인이 무산된 바 있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둘러싼 극심한 진통이 이어지자 당 안팎에선 권력투쟁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 쇄신과 권력재편의 기로에 선 통합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당내 권력구도가 재편되는 까닭이다.

일부 중진들은 '여의도 차르(황제)'로 불릴 만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강한 독불장군식 리더십에 불안해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후 오후 3시에 열리는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김 전 위원장 체제의 비대위를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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