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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의 피한방울”... 박수현, ‘임종석 총선 불출마’ 본인이 제안
“임종석의 피한방울”... 박수현, ‘임종석 총선 불출마’ 본인이 제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0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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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는 말은 '총선 불출마'에 한정
“다시 정계 복귀할 때... 국회의원 아니더라도 정치의 영역은 넓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4.15 총선 불출마는 자신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의 프레임이 ‘586용태’와 ‘청와대 참모 과다출마’로 맞춰질 때 이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문을 열어달라고 자신이 제안했고 이를 임 전 실장이 흔쾌히 들어줬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 전 대변인은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는 선언은 총선 불출마에 한정된 것으로 이제는 다시 정계에 복귀할 때”라며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정치의 영역은 넓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박수현 전 대변인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박수현 전 대변인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박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종석의 피한방울’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은 임 전 실장과의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조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발길을 돌렸던 지난해 10월30일 ‘그날밤’의 일을 회상했다.

박 전 대변인은 “그날 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주제들로 밤새 이어졌으며 당연히 총선 승리가 관건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변인은 임 전 실장에게 총선 불출마 선언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임 전 실장에게 “언론의 프레임이 586과 청와대 출신들에게 맞추어져 가고 있다. '586 용퇴'와 '청와대 참모 과다출마'가 포인트가 될텐데 실장님은 이 두 가지 프레임의 맨 앞에 서 있다”며 “586과 청와대 참모들이 이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그 문을 열어줄 역할이 실장님께 책임처럼 주어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실장님을 내려놓는 것이 소명에 충실할 뿐 아니라 실장님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충격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임 전 실장은) 너무 쿨하게 들어줬다”며 “그의 결단으로 586도 청와대 참모들도 비교적 자유롭게 그들의 길을 갈수 있었고 21대 국회에 19명의 청와대 참모들이 국회의원 당선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던 그날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형 저 잘했지요?’라는 말과 웃음소리가 가슴 속에서 공명처럼 울림을 느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다만 박 전 대변인은 “당시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는 선언은 총선 불출마에 한정된 것”이라며 “‘총선 불출마’라는 피 한방울의 헌혈이었으면 충분하다. 이제는 정계에 복귀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는 말은 우리가 그날밤 나눈 대화의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며 “나는 그가 말한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는 것은 ‘총선불출마’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정치의 영역은 넓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글을 쓰는 어떤 정치적 이유도 없고 정치적 해석을 할만한 수준의 내용도 아니다”며 “여러 말들을 붙이는 것을 정중하게 사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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