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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낙연, 이천화재 조문 발언 틀린 말 없는데 소름 돋아"
장제원 "이낙연, 이천화재 조문 발언 틀린 말 없는데 소름 돋아"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5.0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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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유가족이 나눈 대화를 두고 "소름이 돋는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총리는 너무너무 맞는 말을 너무너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하셨네요"라며 "그런데 말입니다. 왜 이리 소름이 돋을까요?"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언론에 실린 이낙연 전 총리와 이천화재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간의 대화를 옮겨 보았습니다"라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전 총리는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의원님이니까 법을 바꿔야 한다",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나"는 유가족의 질문에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 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이에 한 유가족이 "대안을 갖고 와라. 유가족들 데리고 장난치는 거냐", "그럴거면 뭐하러 왔냐"라고 되물었고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지 않나"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유가족들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뭐하는 거냐"라고 거세게 항의하자 이 전 총리는 "제가 모은게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그럼 가시라"고 하자 "가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직전 총리이자, 4선 국회의원, 전직 전남도지사,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차기대통령  선호도 1위이신 분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합니다"라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을 봅니다.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께서 현직 총리 재직 시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서 보인 눈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눈물을 참으며 읽은 기념사,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보인 눈물을 기억합니다. 그 눈물들은 현직 총리로서 흘린 눈물이었나 봅니다. 눈물도 현직과 전직은 다른가 봅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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