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범여권, '과거사법' 통과 한목소리... "통합당 적극 참여하라"
범여권, '과거사법' 통과 한목소리... "통합당 적극 참여하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06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생당 등 범 여권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6일 "미래통합당은 과거사법 통과에 적극 참여하라"며 압박했다.

어떤 조건도 내걸지 말고 과거사법 통과에 합의해야 한다며 20대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키자는 주장이다.

앞서 전날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가 국회 경내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범여권도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에 팔걷고 나섰다.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씨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현관 캐노피에 올라가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며 이틀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최승우씨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현관 캐노피에 올라가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며 이틀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불과 수십년 전까지 우리는 야만의 시대 속을 살아왔다. 위법한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 수없이 발생하였고 진실은 은폐되었으며 피해자와 유족들으니 한 섞인 외침은 철저히 무시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비 기본법'이 만들어져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 활동을 펼쳤으나 위원회는 은폐된 수많은 과거를 다 밝혀내지 못하고 숱한 과제들을 남긴채 2010년 활동을 종료하고 말았다"며 "수많은 진실과 억울한 희생들은 아직도 숨겨져 있고 무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장이 원장실에 고문도구를 갖추고 원생을 직접 때려 숨지게 했고 강간으로 인해 잉태된 생명을 형제복지원 내에서 낙태시켰다는 새로운 범죄 혐의들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과거 형제 복지원에서 참혹한 일들이 얼마나 더 많이 있었는지 현재로서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형제복지원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수십년 고통의 세울을 보내다가 국회 정문 앞에 모여 억울함을 호소한지도 8년이 넘었다"며 "국회의사당역을 기둥삼아 텐트를 치고 역사 지붕에 올라 단식농성을 벌여도 국회는 이들의 외침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피해자는 국회의원 회관 캐노피에 올라 과거사법 통과를 온 몸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이들은 "억울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해 뒤늦게나마 명예를 회복지켜주고 최소한의 보상절차를 제공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고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며 "미래통합당은 과거사업 통과를 위해 여야 합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떤 조건도 내걸지 말고 합의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국회도 과거사법 통과 지연에 의한 피해자와 희생자 유족의 고통에 사회하고 20대 국회 회기 내 과거사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견문 발표에는 민주당에서 정성호, 이학영, 인재근, 남인순, 진선미, 홍익표, 전혜숙, 이개호, 송갑석, 김성환, 박주민, 정춘숙, 이재정, 김영진, 소병훈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민생당에서는 박지원, 청정배, 장정숙, 채이배, 최경환 의원 등이,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윤소하, 김종대, 여영국, 이정미 추혜선 의원 등 모두 26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단체에서는 한국전쟁유족회특별법추진위원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문사지회, 형제복지원사건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모임, 선감학원아동국가폭력피해대책위원회, 서산개척단사건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 4.9통일평화재단,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등이 참여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