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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지급 급식비 예산... 86만 학생 1인당 10만원 지원”
박원순, “미지급 급식비 예산... 86만 학생 1인당 10만원 지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0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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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지급되지 못한 친환경 급식비 860억원을 활용해 86만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식재료 공급 농가와 업체들의 막대한 피해를 회복하고 식재료비이 부담을 안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 조희연(오른쪽)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학생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를 지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 조희연(오른쪽)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학생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를 지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1335개교 86만명의 전 학생 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식재료 공급 농가와 업체들이 피해를 입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어려움에 처한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생산 농가와 수산, 축산업, 그리고 가공업계를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농가를 비롯한 급식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정부분 해소할 것이다”며 “식재료비에 부담을 안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이번 식재료 바우처 지원은 친환경 학교급식 미지급 예산을 활용해 서울 1335개교 86만 명의 전 학생 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3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 등으로 총 86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무상급식 제외학년인 고1 학생들까지 포함한 서울시내 모든 학생들에게 재원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각 지방자체단체별로 진행됐던 기존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사업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포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추진하는 이번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은 건강한 미래세대를 키우는 핵심적인 투자이자 값을 매길 수 없는 투자이며, 그 근간이 되는 친환경 식재료 생산자들께 희망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공공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큰 결정을 해주신 교육청과 자치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 장인홍 서울시의회 교육위위원장, 권사홍 서울친환경학교급식광역산지협의회장,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이윤경 서울참교육학부모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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