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 경기도 등에서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클럽 뿐만 아니라 실내포차, 헌팅술집, 주류를 파는 일반음식점 등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등에 출연해 “지금 비말감염, 밀접접촉, 음주가무가 이뤄지는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럽 방문 감염자 등은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무증상 감염이 많아 이들이 헌팅술집, 실내포차 등에 다니면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현재 클럽 방문자 중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2000여명이 달한다는 점도 이같은 판단에 무게를 높이고 있다.
박 시장은 “주말부터 젊은 층이 주로 가는 강남, 홍대 실내포차, 일반음식점 등에 현장지도 점검을 이미 나가고 있다”며 “(집합금지) 강제명령은 안했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선 시설 확대나 추가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등교개학과 관련해서도 박 시장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 우선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또 다시 학생들과 학부모가 집에 머물러야 하는 것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잡히지 않고 확산될 경우 시민의 안전과 학생안전 문제다”며 “두 가지 요구 속에서 교육당국도 결론 내려야 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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