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예결특위는 오늘 계수소위 밤샘심사에서 완료하지 못한 4대강 예산안 심사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여야간 입장이 워낙 커 충돌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인 이주영 예결위원장이 새해 예산안 심사 시한은 오늘 밤 11시로 지정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계수조정 소위원회가 이때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국회법 규정에 근거해 언제든 전체회의를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모레까지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처리를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여당이 심사기간으로 설정한 7일 밤까지 적법심사에 나서는 한편, 자유선진당을 비롯한 야당과 함께 12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여당이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에 새해 예산안 상정을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회동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시국회를 소집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내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심사기한 지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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