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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클럽’ 방문자 1700명 추가 확보... 9곳 확대 조사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방문자 1700명 추가 확보... 9곳 확대 조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13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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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방문자 조사대상을 클럽ㆍ주점 등 9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방문자 1700명을 추가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우선 지난 2일 서대문구 21번 확진자(20대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메이드(클럽)’에 대해서는 12일 구가 방명록을 입수, 방문자 1410명 중 1094명(78%)에게 전화(858명) 또는 문자(236명)로 외출 자제, 코로나19 검사 등을 안내했다.

12일 용산구 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이태원 클럽 메이드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12일 용산구 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이태원 클럽 메이드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전화번호 허위기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316명(22%)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를 추가로 조사 중에 있다.

또한 용산구는 31번 확진자(20대 남성)가 4월24일 ‘핑크엘리펀트(클럽)’와 5월 4일 ‘피스틸(주점)’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성동구 22번 확진자(20대 여성)도 5월4일 피스틸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해당업소의 방명록,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보해 약 300명의 방문자들에게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

이 외에도 전북 20번 확진자(30대 남성)가 5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더 파운틴(주점)’에 대해서도 방문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구는 4월 30일~5월 5일 간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클럽·주점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방문자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서는 구가 추가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사, 명단 1289명(기존 명단에서 중복자 제하고 629명)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동행자도 파악 중이며 나머지 전화불통자는 관련 명단을 경찰에 보내 경찰과 함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황금연휴 때 클럽을 찾았던 외국인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구는 지난 11일 주한 외국대사관 144곳에 긴급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태원 및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외국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도 관련 사항을 게시했다.

구와 별도로 서울시도 12일 통신사로부터 4월 24일~5월 6일 확진자 주요 동선에 포함된 이태원 일대 17개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시는 기지국 명단과 기 확보된 명단을 대조해 전화 불통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이태원 일대 조사 대상을 대폭 늘리면서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선별진료소 1개소를 추가했다.

기존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늘렸지만 밀려오는 인원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보건소 검체채취 건수는 2139건(1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일평균 건수가 그 이전보다 15배 가량 증가했다.

추가 선별진료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처럼 10여명이 3~4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워킹스루(도보 이동형) 방식으로 환자, 의료진 대면을 최소화시켰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구청 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성장현 구청장은 “4월 24일~5월 6일 기간 중 이태원 일대 클럽·주점 방문자는 증상유무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며 “빠른 시일 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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