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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문형욱, 대화방 개설해 성 착취물 유포...피해자 50명 자백
'갓갓' 문형욱, 대화방 개설해 성 착취물 유포...피해자 50명 자백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5.14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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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대화방 10여개를 개설해 성 착취물을 유포해 왔으며 피해자가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해 신상을 공개한 문형욱에 대한 수사 결과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10명이지만 문형욱은 피해자 수가 50여명이라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경북지방경찰청
사진출처=경북지방경찰청

 

문형욱은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SNS 등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올리는 아동·청소년에게 "경찰에 신고됐는데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의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확보한 뒤 신체 노출 사진과 성 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은 갓갓이 아니라며 성 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다 경찰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또 문형욱은 범행 초기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회원들로부터 n번방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을 피해자들에게 주고 직접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3월 내사에 착수, 국제공조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를 추적해 문형욱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9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여죄와 공범, 범죄 수익 등을 철저히 밝힐 방침"이라며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업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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