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14일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재판 최후진술에서 "저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많이 두렵다"면서 "평생 고개숙이고 반성하며 살겠다"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 '피해자의 행동을 이유로 삼아서 책임을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피해자와 합의가 됐다는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인데, 과연 피해자 용서 만으로 집행유예를 언도받을 수 있는 것인지 헤아려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피해자의 상처와 충격, 고통을 공감하기에 피해자 진술을 긍정하고 석고대죄했다"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진심을 받아들여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만큼,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바란다"고 변론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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