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얼굴이 공개된다.
18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이날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검찰 송치 전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가리지 않은 문형욱의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형욱은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SNS 등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올리는 아동·청소년에게 "경찰에 신고됐는데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의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확보한 뒤 신체 노출 사진과 성 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착취물의 피해자가 50명이 넘는다는 문형욱의 진술을 토대로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또한 그가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2015년경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는 진술함에 따라 2015년 6월쯤 저지른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 및 지원 연계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여죄 및 공범에 대한 수사 등도 계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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