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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선 문형욱 “성폭행 지시는 3건... 조주빈은 아무 사이 아냐”
포토라인 선 문형욱 “성폭행 지시는 3건... 조주빈은 아무 사이 아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1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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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검찰에 송치되며 얼굴이 공개됐다.

그는 여느 가해자들과는 달리 고개를 숙이는 등 얼굴을 숨기지도 않고 기자들의 많은 질문에 하나하나 또박또박 대답했다.

문형욱은 이날 오후 2시께 경북 안동경찰서를 나서 검찰에 송치됐다.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얼굴이 공개된 채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18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얼굴이 공개된 채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문형욱은 안경을 쓴 채 검은색 반팔티와 검은색 바지 등을 입고 포토라인에 섰다.

문형욱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죄송스럽다”면서도 ‘경찰에는 어떻게 출두했나?’, ‘피해자 50명이 맞나?’, ‘상품권 90만원이 전부인가?’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했다.

그는 “죄송하다. 경찰에게 연락이 와 조사를 받게 됐다. 성폭행 지시는 3건이다. 피해자는 50명이라고 경찰에게 말했다. 90만원이 전부다”고 답했다.

특히 ‘조주빈과 어떤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조주빈과는 아무 사이도 아니다”며 “잘못된 성관념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여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이 현재까지 특정한 피해 여성은 21명이다. 이중 10명은 모두 미성년자다.

또한 문형욱이 제작한 동영상 및 사진 등은 모두 3000여개로 이 영상들에 나온 피해 여성만 36명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각 피해자들에 대한 범죄 내용을 문형욱의 범죄사실에 추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문형욱은 “피해 여성은 50여 명이 달하고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자백하기로 했다.

특히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 등 3건에 대해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SNS에서 만난 A(29)씨를 통해 17세 대구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해 범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했다.

결국 A씨는 이 여고생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 과정에서도 문형욱은 이 여고생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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