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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을 만나다
[인터뷰]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을 만나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0.05.2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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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통해 '특허'는 어렵게 접근할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려 기획, 출간까지..

[한강타임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마자 사태가 다시 악화됐다. 아마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한국인의 심리가 기인한 사건이 아닐까? 하지만 생각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가 돈이 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전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반가운 소식이 될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의심이 들기도 하다.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의 저자 김기환은 실제로 생각을 구체화 해 경제적 수익을 거두는 한편 대기업으로 취업까지도 가능케 했다 한다.

이런 일을 가능케 한 배경에는 '특허'라는 분야가 있었다. 대학원 시절 호기로 도전했던 일이 지적재산권으로 구체화 된 한편 실제 대기업 입사에 있어서도 남들과는 차별화 된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특허'라는 분야가 조금의 이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법부터 실제적인 등록과 관련한 법적인 절차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그리고 어떠한 방법으로 준비해야 성공적인 아이디어의 현실화가 가능할지에 대해 김기환 저자를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

Q. 작가님과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소개를 부탁한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특허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기환이다. 현재 해외영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대학원시절 우연히 재미삼아 도전해본 특허관련 활동들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현재 컨설턴트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발명가로 활동하며 개인적으로 14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출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도와 많은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금번 출간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는 누구나 구체화 할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특허출원 가능하게 만들어줄 주요한 내용을 담았다. 기존의 아이디어 개발 책들이 어렵게 표현한 부분들 보완해, 누구나 쉽게 특허에 도전할 수 있게 구성했다. 

Q. 특허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공동저자인 친구와의 대학원 시절로 돌아간다. 이공계열 전공이라 일상은 늘 연구실 생활의 연속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연구에 매진하던 어느 날 밤이었다. 치킨에 맥주 한잔을 걸치며 떠들어대던 수다의 내용 중 학부시절 공모전에 입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특허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시작점이다.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는 이내 ‘특허’라는 분야로 이어지게 된다.

Q. 아이디어만 있다면 간단히 시작할 수 있는 일이었나 보다.
그렇지 않다. 첫 시작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학교에서 특허관련 수업을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은 말 그대로 난해하기만 했다. 처음에는 변리사 사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아무런 준비 없이 특허를 획득하고자 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됐고, 출원을 위한 면세서 작성과 전자출원시스템까지 전반 사항을 직접 해나갈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 

Q. 대학원 시절에 저 많은 특허를 다 취득한 건가,
대학원 수학 중에는 4개 정도의 출원을 성사시켰다. 현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당시에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성취감은 물론이거니와 병역특례 면접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아 채용되었고, 이후 취업에 있어서도 경험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가령 어떠한 문제가 주어졌을 때 해결하는 방법이나 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서 현실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 

Q. 단 4개의 출원 경험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셨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생각하는 구조부터 시작해, 의견을 풀이해내는 능력까지 얻게 되었으니 말이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도 불편한 문제들을 종종 발견하곤 했다. 특허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만큼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대학원 시절에 취득해뒀던 특허가 수익으로 연결된 경우도 많다. 당시 출원했던 아이디어가 큰 기업의 관심을 받았고, 이후 수익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으니 말이다.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

Q. 특허, 흥미롭지만 막상 도전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특허가 생소한 것이 당연하다. 아마도 전문가 집단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분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다소 번거로울지는 모르지만 익숙해진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적극 추천을 하고 싶은 것이다. 사실 누구나 조금만 신경 써서 공부를 하더라도 개인인 특허 출원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발명품을 제작해 변리사의 도움 없이 출원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Q. 작심하고 특허를 공부한다면, 독자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나.
경제적인 수익과 자기계발 측면을 들 수 있다. 먼저 경제적 측면을 따져보자.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은 유수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제된 지식재화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마디로 아이디어를 팔 수 있는 형태로 구성시킨다는 말이다. 정리된 지식정보는 누군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한편 라이센스에 대한 가치를 부여한다. 여기에서 ‘라이센스’는 판매 혹은 렌탈의 개념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나아가 컨설팅으로의 발전이 가능하다. 물론 ‘변리사’라는 전문 직업이 있지만, 행정적인 서류정리 분야를 넘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시각화하는 데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더욱 크다. 이미 공개해놓은 특허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려는 창업자들에게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주고 기획을 돕는 것 또한 컨설팅의 영역에 포함된다. 

Q. 자기계발은 능력이나 소양의 발전을 뜻하는지.
개인의 능력증진의 대안이 되기도 하지만 나에 대한 ‘브랜딩’의 의미가 크다. 나의 경우와 같이 직접적으로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출원을 성사시켰다는 결과만으로는 부족하다. 과정에서의 경험과 진솔한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특허출원의 전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며 느낀 통찰이 묻어나야 하는 일이이게 가능한 것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특허에 도전하는 독자라면, 편법을 쓰기보다는 정공법으로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생각해보는 과정을 가지길 바란다. 

Q. 특허 관련으로 수익을 내는 일반 독자들도 있을까.
물론이다. 요즘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아무래도 직장인의 경우에는 매력적인 부수입의 수단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최근 창업 희망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특허출원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개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전처럼 본인이 모든 일을 다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배경은 아이디어의 상업화에 큰 영향을 준 계기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디자인, 제작 등 전문 분야의 업무도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그 외 중요한 부분을 꼽자면 기업가정신이나 리더십이 아닐까? 누군가와 함께 협업하고 일을 수행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Q. 본격적으로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는 어떻게 특허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가.
그동안의 노하우와 연구를 담아 완성한 ‘REAMS' 기법을 토대로 전개된다. ‘REAMS'는 우리 나름의 아이디어 생산 노하우를 최대한 심플하게 정리해 독자에게 알리고자 만든 특허출원 포괄 기획법이다. 기존에 널리 알려진 아이디어 생산기법인 ‘triz’의 정리된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triz’는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기법과 방법론을 기준으로 전개된다. 일정의 방정식처럼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방법론만 40여 가지에 이른다. 아마 박사과정을 졸업한 사람이라 해도 완전히 다 이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반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접근불가’ 영역이다.

이에 주요 개념을 정리해 새로 구축한 ‘REAMS'는 간단한 사칙연산으로 비유가 가능하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처음 발상할 때 활용 가능한 가이드로, 5가지의 기능을 적용하면 된다. ‘제거(Remove)’, ‘전환(Exchange)’, ‘더하기(Add)', '재료 바꾸기(Change Material)', '모양 바꾸기(Change Shape)'이 5가지에 해당된다. 

Q. 쉽다고 말씀하셔도 체감되지는 않는다. 공학적 지식이 없어도 괜찮은지.
공학 보다는 발상법이라 생각해 달라. 본인이 익숙한 분야에서 ‘REAMS'를 적용할 때 가장 훌륭한 결과물이 나온다, 익숙한 요소와 개념들은 아무래도 적용이 자유로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각광받는 발명가들의 이력을 보면 최종학력이 중, 고등학교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정미 CEO를 꼽고 싶다. 전업주부에서 현재 수백억 투자를 이끌어낸 그녀는 가사의 불 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경우다. 남은 반찬을 얼려두고 사용하다보니 재류의 분리가 어렵다고 생각한 그녀는 얼음 트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실리콘 트레이를 만들었다. 또 도마의 밑에 파진 홈을 활용하기도 하고 도마 끝에 트레이를 설치해서 반찬을 쉽게 넣을 수 있게 하기도 했다.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김기환

Q. ‘REAMS'가 적용된 구체적 사례도 있나.
아마 ‘에어팟’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아이디어 발굴 사례가 아닐까. 이어폰의  줄을 ‘Remove'해 불편함을 해결했고, 기술이 실현 가능하도록 ‘Exchange'를 적용했다. 또 구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다양한 기능을 ’Add'했고 재료와 모양을 바꾸며 우리가 사용하는 지금의 ‘에어팟’ 형태를 갖추게 됐다.  

실제 가까운 사례도 있다. 현재 기업에 사업화로 추진중인 아이템인데, 일명 ‘인쇄매트 정리기’다. 인쇄기에 들어가는 종이를 정리해주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학과 사무실에 근무하던 출원자는 종이에 손이 베인 경험에 짜증이 많이 났다고 한다. 사람의 손이 아니더라도 종이를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트레이 아래 진동판을 설치해 종이를 정렬하는 아이디어를 낸다. 하지만 종이 사이의 마찰력 때문에 정리가 잘 되지않는다는 문제를 파악하고 순간적으로 바람을 넣어주는 기계를 설치,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Q. 아이디어에 기본이 되는 ‘창의력’은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거나 방법을 구상할 때 저절로 해결되는 일은 없다. 특정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개선의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본인의 불편함을 무시하지 말고 철저하게 불편함에 대해 인지하고, 해결하고자하는 의지를 가져보라.”는 것이 첫 번째 의견이다. 두 번째는 어떤 현상을 봤을 때 너무도 당연시 느끼는 것을 새롭게 봐야한다는 사실이다. 뉴턴은 사과 떨어지는 당연한 일상에서 ‘중력’의 개념을 발견해냈다. 어떠한 현상도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실질적인 발명 팁을 제시하자면 리스트를 구성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처음부터 성공적으로 작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이번 주 혹은 한 달을 기준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특정 테마를 설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여러 가지 테마 중 주요한 포인트를 정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사소한 일들, 예를 들어 허리를 굽혀야하는 상황도 이에 해당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Q. 출원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가 더 있을 것 같은데.
특허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신규성’, ‘진보성’, ‘산업성’이 그것이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은 대부분 ‘신규성’이나 ‘진보성’에서 불충족 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내가 한창 특허로 실적을 내던 10년 전 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어려움이 경감되었다는 사실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 더 큰 집중을 요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과정을 무사히 거치면 대출지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 

Q. 특허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에게.
특허를 확보하게 되면 20년 동안의 자격이 보장된다. 발명이나 특허라는 무거운 단어보다는 재미있는 마음으로 특허출원을 이해하면 좋겠다. 특히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는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책을 통해 본인만이 가진 특유의 경험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창의력은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며, 이를 정제화 하는 능력 또한 굉장히 중요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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