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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동구 역사상 최고의 ‘대박’
[기자수첩] 성동구 역사상 최고의 ‘대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2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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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가 구 역사상 최고의 ‘대박’을 쳤다. 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집중시킬 만큼의 초 특급 대박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실제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도 큰 관심을 갖고 직접 성동구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CCTV는 물론 일본 TBS 서울지국 등 외신들도 직접 확인하겠다며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윤종철 기자
윤종철 기자

문제의 대박은 바로 성동구가 PC방과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전자명부’ 시스템이다.

‘모바일 전자명부’가 대단한 이유는 2차, 3차 감염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 스스로의 ‘방역수칙’ 만을 요구해왔다면 이제는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 감염병 통제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앞서 이태원 클럽 사례에서 보듯이 출입명단의 허위 작성으로 정부는 지금도 집단발병 수습에 애를 먹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7200여명 중 3000여명이 허위기재 했다. 결국 자가격리 돼야 할 잠재적 확진자 3000여명이 마음대로 활보한 셈이다.

반면에 ‘모바일 전자명부’는 버스 승ㆍ하차 시 교통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테그하는 방식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이태원 클럽에 갔던 사람이 성동구 관내 노래방에 출입하려고 핸드폰을 태그하면 그 정보가 확인돼 즉시 출입이 제한되고 자가격리 조치하게 되는 원리다.

감염 전파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애초부터 출입을 제안해 다수가 안전한 시설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셈이다.

개인의 사적인 동선 정보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거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수기대장을 통해 다른 출입자나 사업주에게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것보다는 휠씬 안전해 보인다.

이 시스템은 2년 전 어린이집 통학차량 갇힘 사고가 발생 당시 전국 최초로 도입했던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구는 해당 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IT 기술을 접목해 지난 15일부터 현재 관내 노래방 4개소, PC방 2개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이어 구는 구청과 구립도서관, 소월아트홀 등 공연장, 체육시설 등으로도 확대해 나간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내 산발적이고 반복적인 발병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성동구의 ‘모바일 전자명부’의 전국적 도입이 필요해 보이며 이는 다시 세계 감염병 차단 시스템의 모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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