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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개발연구원‘한나라당 출신 연구원’ 혈세낭비
시정개발연구원‘한나라당 출신 연구원’ 혈세낭비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12.0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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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민주,성북2)과 조상호 의원(민주,서대문), 김용석 의원(민주,도봉)은 행정감사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고위공무원 퇴직자나, 한나라당 출신 등을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초빙선임연구원으로 임용해 연구논문 제출 없이 중간 퇴직하는 등 혈세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에게 임용계약서조차도 없이 급여를 지급하다가 시정개발연구원이 행정감사 당일 계약서를 급조해 제출 했으며 올해 10명의 초빙선임연구원이 임용되었는데 이들에게 개인별 월 377만여원씩 올해 말까지 2억 2천여만원의 혈세가 지급되었다고 했다. 

이에 김문수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시정질문을 준비했으나 오세훈시장이 무단 불출석으로 시정질문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들 중 이모씨는 2009년까지 서울시 재무국장으로 근무하다. 2010년1월부터 매월 377만여원씩 월급을 받다 선거직후인 6월 28일 아무런 연구논문도 제출하지 않은 채 사직했으며  또한 계약서에 매주 5일이상 상근하도록 되어있으나 사실상 출근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김모씨의 경우도 서울시 시설관리국장으로 일하다 퇴직후 시정개발연구원 초빙선임연구원으로 계약했는데 이모씨와 마찬가지로 연구논문 제출하지 않고 중간 퇴직하고 혈세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구청장으로 출마했던 방모씨와 한나라당 보좌역 등을 역임한 김모씨, 윤모씨도 6.2지방선거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 초빙선임연구원으로 계약되어있었으며  이들의 계약서도 급조되었고 계약만료를 며칠 앞둔 지금까지 연구에 관한 중간보고가 없는 것으로 보아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오세훈 시장은 시민불편개선단장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형식적인 공모를 한 후 김모씨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명했는데 이미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김모씨를 임명하기 위한 형식적인 공모와 자리만들기를 중단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임명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은 지난 3년간 포퓰리즘이라는 비난까지 받아가면서 300여명의 서울시 공무원을 구조조정 등으로 감축하면서 정작 자신의 비서실 등 4개의 직속조직에 대해서는 166명에서 선거직후 198명으로 늘려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중 18명이 오세훈 시장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직했으며  6.2지방선거이후 재임용되었고 11명은 선거이후 계약직이나 별정직으로 신규 임용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198명 중 50%인 94명이 계약직이나 별정직으로 오세훈 시장의 선거운동을 했거나 사적인 친분관계로 공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   전체공무원 중 계약직과 별정직의 비율이 5.4%인 것에 비해 과다하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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