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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물류센터 36명 확진... “확진자 계속 늘어날 듯”
쿠팡 부천물류센터 36명 확진... “확진자 계속 늘어날 듯”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5.2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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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7일 오전 9시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36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으로 추가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2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2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우려를 전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26일) 부천 종합운동장에 긴급히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도 총 62명 지원해 3600여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8명에서 하루 사이 28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쿠팡 부천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은 ‘아프면 집에 머물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핵심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는 점 등의 역학조사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이는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최종적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린다”며 “이는 유사한 환경에 있거나 여건에 있는 다른 사업장이나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를 같이 느껴주시고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데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1총괄조정관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전체적으로는 공간 자체가 밀폐되어 있지 않지만 컨테이너 차량 내부는 상당히 밀폐성이 높고 단기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마스크를 쓰는 것도 아마 쉽지 않은 환경이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특성들을 감안한 세부지침의 마련 여부를 관계부처들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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