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 반부터 15분간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이를 G11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 인데 생각은 어떠시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금년도 G7의 확대 형태로 대면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대면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G7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G7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이어 "인구, 경제 규모, 지역 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브라질을)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 보겠다"고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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