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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마포쉼터 소장, 압수수색 후 심리적으로 힘들어해"
정의연 "마포쉼터 소장, 압수수색 후 심리적으로 힘들어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6.0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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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A씨 사망 관련 성명을 발표하면서 "고인이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며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이 이사장은 "고인은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 개인 삶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며 늘 함께 지내 왔다"며 "그렇게 할머니들의 동지이자 벗으로 그리고 딸처럼 16년을 살아온 심성이 맑은 분이었고 정성과 헌신으로 언제나 자신보다 할머니가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고인을 위해서라도 인권침해적이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그만하고 고인의 삶을 차분히 봐 달라"며 "유가족 의견을 존중하며 명예롭고 정중하게 고인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같은날 오후 10시 35분께 경기도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들과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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