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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지시...北, 오늘부터 남북통신채널 모두 차단
북한 김여정 지시...北, 오늘부터 남북통신채널 모두 차단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6.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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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북한이 오늘(9일) 정오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 라는 제목으로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8일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 회의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

통신은 두 사람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과 더이상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연락 개시 통화를 시도한 후 "금일 오전 공동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측과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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