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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찰에 밀쳐 다친 70대 노인에 "설정아니냐" 음모론 제기
트럼프, 경찰에 밀쳐 다친 70대 노인에 "설정아니냐" 음모론 제기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6.1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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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에게 밀려 크게 다친 70대 노인에 대해 설정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여론과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에 의해 뒤로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마틴 구지노(75)에 대해 "밀쳐진 것보다 세게 넘어졌다"며 "이는 설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구지노가 극좌 집단을 일컫는 '안티파' 선동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CBS뉴스라디오 앵커 @DavidBegnaud 트위터 캡처
사진출처=CBS뉴스라디오 앵커 @DavidBegnaud 트위터 캡처

 

 
구지노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나선 경찰에 의해 밀쳐져 머리를 크게 다쳐 머리 부위에서 피가 흐르는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의 아버지는 권력 남용보다 더 큰 죄는 없다고 말해왔다"며 "그것이 평화로운 시위자에게 피를 흘리도록 하는 경찰관이든 음모론으로 그(경찰관)를 옹호하는 대통령이든"이라고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역겹다. 그 같은 트윗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아무런 증거도 없고 전적으로 헐뜯기"라고 비판했다.

현재 구지노를 다치게 한 버펄로 경찰 기동대응팀 소속 경관 2명은 무급 정직 처분을 받은 데 이어 2급 폭력 혐의로 기소된 상태며 구지노는 중환자실에서 나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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