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 악화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절반 이상이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최근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CEO의 51.3%가은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에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 "휴가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26.7%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CEO들이 휴가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여력이 없다'는 의견이 59.7%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연중 수시 휴가사용으로 별도 계획 없음(29.2%), 출장 단체행사 등의 일정상 불가능(11.0%), 여행비 등 경제적 부담(11.0%) 등이 뒤를 이었다.
CEO들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여가소비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그 이유로 CEO의 절반 이상(55.3%)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종식되지 않는 한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응답했고 정부정책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 CEO는 10명 중 4명(43.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 CEO들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내수활성화 정책으로는 '고용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가계소득 보장'(68.7%), '개별소비세 인하, 소득공제한도 상향 등 직접적인 소비지원'(49.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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