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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청소는 확대, 무더위 쉼터는 축소”... 중구, ‘코로나19’ 폭염대책 마련
“물청소는 확대, 무더위 쉼터는 축소”... 중구, ‘코로나19’ 폭염대책 마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6.16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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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서 감염병과 폭염을 모두 막을 수 있는 폭염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민들이 밀집되는 무더위 쉼터는 최소한으로 하고 관내 물청소차 살수는 확대해 전체 온도는 내릴 방침이다.

또한 관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폭염 특보 발효 시 48시간 내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내 물청소차가 도로에 살수하고 있다.
중구 내 물청소차가 도로에 살수하고 있다.

구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구는 이같은 폭염종합대책 추진계획 준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폭염대책은 코로나19와 폭염으로부터 홀몸어르신, 쪽방거주자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추진된다.

우선 구는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은 막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는 최소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수용인원의 절반 미만이 될 수 있도록 축소하며 각 쉼터에는 방역 담당자를 지정해 방명록, 방역일지 작성 및 방역·소독·환기 등의 관리를 할 계획이다.

관내 폭염 취약계층 총 1500명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폭염특보 발효 후 48시간 이내 안부 확인이나 방문 관리에 들어가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체제를 구축·가동한다.

폭염에 고통 받기 쉬운 저소득 가정에는 냉방용품을 조속 지원하고 거동 불편 환자나 유·아동 다자녀가 있는 90세대에 에어컨과 선풍기 500대를 우선 설치한다.

아울러 전기세 절감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취약계층을 위해 7월 중 전기료 3만원을 총 500세대에 지원한다.

온열 질환 노출에 가장 취약한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도 성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구민과 중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대책도 보강했다.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129곳에서 그늘막 쉼터를 운영한다.

일부 지역 그늘막 밑에는 보행약자들이 잠시 앉아 숨을 돌릴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하기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한 도로 물청소는 다양한 방편을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

구가 보유한 물청소차 8대를 구동해 폭염기간 중 매일 40회 이상 살수 작업을 펼치는 한편 오는 8월까지 민간 살수차 3대도 추가로 투입된다.

각 동에서도 동행정차량을 활용해 좁은 이면도로까지 물청소로 열을 식힐 예정이다.

때이른 무더위에 탈진 우려가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서도 ‘의료용 분리벽’을 추가로 설치해 폭염 속 의료진들이 레벨D 보호복 대신 얇고 가벼운 전신가운을 입고 냉방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기온도 예년보다 높을 거라는 발표도 있어 올해는 힘든 여름이 예상된다"며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코로나19와 폭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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