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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념 수혈 거부“ 영아 끝내 숨져
“종교적 신념 수혈 거부“ 영아 끝내 숨져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12.12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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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설득..법원 ‘부당’ 판결에도 수혈 거부 충격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혈을 거부한 부모로 인해 2개월 된 영아가 수술도 받지 못한 채 숨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A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이모양이 “교리에 어긋난다”며 수혈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 부모의 반대로 출생 50여일 만인 지난 10월 말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이양의 수혈 수술 여부를 두고 병원과 부모간 법적 공방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이양의 치료를 맡았던 서울아산병원은 부모를 상대로 진료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이양의 수술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 부장판사는“딸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수술을 친권자들이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병원은 수혈을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양의 부모는 이마저도 거부, 딸과 같은 증상의 환자가 무수혈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A병원으로 옮겼고 이양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끝내 숨졌다.

한편 이양 어머니 김모씨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무수혈 수술 방식을 고수했을 것"이라며 "병을 안고 태어나게 해 부모로서 너무 미안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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