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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피해 증가'... 노원구, 서울시 유일 구립 '아동쉼터’ 눈길
'아동 학대 피해 증가'... 노원구, 서울시 유일 구립 '아동쉼터’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6.22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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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최근 하동 학대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가방에 갇혀 숨진 아동부터 학대에 시달리다 감금된 집에서 탈출한 어린 소녀까지 충격적인 사건으로 국민들이 공분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구립 '학대피해 아동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청 전경
노원구청 전경

노원구의 아동 보호 정책은 크게 두 갈래로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에 대한 전문가의 심리치료와 교육이 이뤄지는 ‘전문 아동 보호기관’과 ‘아동쉼터’ 운영이다.

먼저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의 직영 사례로 아동학대와 관련한 상시적이고 밀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보호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설치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계동 노원아동복지관 3층에 마련한 시설은 130㎡ 규모에 검사실, 치료실, 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18세 미만의 학대피해 아동 및 가족,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 및 교육, 의료·심리 치료 등을 지원한다. 또한 24시간 아동학대 신고 접수를 통해 현장조사 및 사례조치, 사후관리 등 신속하고 전문적인 아동보호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아동학대조사는 4명의 공무원이 직접 실시하고 사례관리, 심리치료는 전문 분야는 민간 인력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아동쉼터’는 재발 위험이 높은 피해아동을 원가정으로부터 분리해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아동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관악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 총 4곳이 운영중이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노원구가 유일하다.

노원구 아동쉼터는 피해아동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아파트를 매입하고 학대피해 아동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113㎡ 규모의 쉼터는 현재 여아전용으로 3명의 아동이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다. 보육사 3명이 상주해 아동들을 돌보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치료를 위한 심리치료사도 근무하고 있다.

쉼터는 기본적인 의식주 제공뿐 아니라 심리검사, 개별상담, 집단상담 등 전문적 심리치료를 제공한다.

모래놀이, 집단놀이 등의 심리치료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학대를 경험하면서 생긴 공격성, 거짓말, 욕설과 같은 부적절한 행동습관을 고쳐 퇴소 후 재학대 발생을 방지한다.

그 외에도 기초학습보완 및 학습능력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독서 및 공연·문화 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노원구 아동보호구역 운영 조례’를 제정해 아동대상 범죄 예방 등 안전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원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해 초등학교 등 44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학교벽면에 표지판 설치, 아동보호인력배치, CCTV설치 및 성능 개선 등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구는 1월부터 6월까지 140여 건을 접수받아 조사를 실시했으며 기존에 아동학대로 분류된 130여 건의 사례관리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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