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ㆍ예결위 등 11개 위원장 선출... 與 상임위 모두 '싹쓸이'

29일 본회의서 11개 상임위 표결... 민주당, 정보위 제외 17개 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상임위원장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회는 29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개회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21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부의장 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를 제외하고 앞서 선출한 민주당 몫의 6개 상임위원을 포함하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한 셈이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운영위 김태년(4선·경기 성남시수정구) ▲정무위 윤관석(3선·인천 남동구을) ▲교육위 유기홍(3선·서울 관악구갑) ▲과방위 박광온(3선·경기 수원시정) ▲행안위 서영교(3선·서울 중랑구갑) ▲문체위 도종환(3선·충북 청주시흥덕구) ▲농해수위 이개호(3선·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환노위 송옥주(재선·경기 화성시갑) ▲국토위 진선미(3선·서울 강동구갑) ▲예결위 정성호(4선·경기 양주시) ▲여가위 정춘숙(재선·경기 용인시병) 의원 등이다.

한편 앞서 민주당 몫으로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법사위 윤호중(4선·경기 구리시) ▲기재위 윤후덕(3선·경기 파주시갑) ▲외통위 송영길(5선·인천 계양구을) ▲국방위 민홍철(3선·경남 김해시갑) ▲산자위 이학영(3선·경기 군포시) ▲복지위 한정애(3선·서울 강서구병) 등 6개 위원장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아직 선출을 보류한 정보위를 제외하고 17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게 됐다.

한편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면서도 “통합당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상임위 배정 명단도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등 국가 비상시기에 일터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생계 걱정하는 서민들, 기업의 존폐에 떨고 있는 국민을 국회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의장은 오늘 이런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며 “의장의 기본은 국민과 국익이다. 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 의장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