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미국 TV 드라마 '글리' 시리즈로 유명한 인기 여배우 나야 리베라(33)가 호수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경찰은 실종 사건이 발생한 '피루' 호수에서 리베라의 시신을 수습했다.
빌 아유브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검시를 통해 리베라의 신원을 확인한 후 리베라의 가족에게도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징후는 없다. 리베라는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리베라는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80㎞ 떨어진 피루 호수에서 4살배기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리베라의 아들 도시는 경찰에 리베라가 자신을 보트 갑판으로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브 보안관은 "리베라는 아들을 배에 다시 태우는 데 힘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리베라는 4살 때 연기 생활을 시작해 2009년부터 방영된 '글리'에서 고등학교 치어리더인 산타나 로페즈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4년 동료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을 뒀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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