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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짊어져야 할 부담 너무 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짊어져야 할 부담 너무 커"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7.23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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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을 계약 파기를 공식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18일 S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지난 3월2일 SPA를 맺으며 M&A에 돌입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항공이 제시한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은 체불임금 250억원을 포함해 약 1700억원이 넘는다.

제주항공도 전체 매출의 15%에 불과한 국내선 매출과 정부 지원으로 버티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지난 2월부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스타항공 직원 1천600명은 그동안 인수 성사를 위해 임금 반납에도 동의를 했지만 끝내 대량 실직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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