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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상전향?... 21세기 국회의원 맞나?"
민주당 "사상전향?... 21세기 국회의원 맞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7.2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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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은 사상전향을 했다며 증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은 사상전향을 했다며 증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상전향을 했나'는 통합당 의원의 질의는 시대착오적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사상검증'에 매몰된 이같은 질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국회의원이 맞는지 기본적인 자질까지도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허윤정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질문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탈북민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일성 주체사상' 공방을 벌였다.

그 가운데 태 의원은 "후보자님께서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다. 신봉자 아니다'라고 공개 선언한 게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이른바 전향이라는 것은 태 의원님처럼 북에서 남으로 오신 분에 해당하는 것이다"며 "저에게 사상전향을 묻은 것은 아무리 청문위원으로서 묻는 거라고 해도 온당하지 않은 질의"라고 즉시 응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대변인은 "2016년 8월에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의원이 탈북 전 '교육' 받았던 내용들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상 검증하는 것을 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출신의 4선 국회의원, 그리고 통일부 장관 후보에게 '주체사상을 포기하라'는 주문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당 의원들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국회의원 선거는 까맣게 잊으신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제라도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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