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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미착용에 찬송가까지”... 끊이지 않는 ‘교회모임’ 집단감염
“마스크 미착용에 찬송가까지”... 끊이지 않는 ‘교회모임’ 집단감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7.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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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포천 8사단의 한 부대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포천 8사단의 한 부대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가 그간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 등의 ‘소모임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위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교회에서는 24일 낮 12시 기준으로 교인 17명, 지인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포천 군부대에서도 부대 내 교회 행사에서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찬송가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도 병사 18명, 강사 2명, 강사의 가족 1명 등 21명이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교인 136명에 대한 검사 결과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소모임, 식사 모임 심지어는 예배 시에 권고했던 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도 집합금지 명령 등 불이행 부분과 관련해 법령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걸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소모임 행사를 금지했다.

최근 교회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이를 의무화 한 것이다.

이에 교회 명의의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성경학교 등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를 열 수 없다.

그러나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이 기간 성가대 모임 등이 진행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도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2일, 17일, 19일에는 공식적인 예배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고 13일 증상 발생하신 것으로 확인된 분도 19일 성가대 모임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해당 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미흡, 음식 섭취 마스크 미착용 후 성가대 활동 등 핵심 방역 수칙도 준수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소모임 금지’ 명령을 어긴 송파 사랑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과 시설 및 이용자에 대한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부천 군부대에서도 교회 행사를 통해 추가로 병사 4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군대 내 종교활동 당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실제로 찬송가가 불러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장 이날 전국적으로 교회에 대한 제한 명령이 해제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주말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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