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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침수 소방관 누나 "사람 살렸는데 경찰조사" 靑 청원
부산침수 소방관 누나 "사람 살렸는데 경찰조사" 靑 청원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8.0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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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부산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소방관의 누나가 국민청원에 글을 게시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난 지난 5일 '부산 침수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의 누나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그 현장에는 제 동생이 었었다"며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동생과 동료들은 밀려오는 물살을 헤치며 맨몸에 밧줄 하나 매고 깜깜한 물속을 수영해서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최근 언론에서 쏟아내는 소방서 압수수색 기사는 말이 되느냐"며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몇몇 소방관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동료 소방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말 수사를 받아야 할 곳이 소방이 맞는지 도로통제, 교통통제 등을 적절하게 했는지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명을 구조한 소방관들이 과연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한번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에게 책임을 미루거나 하는 것을 하지 말아 달라"며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부산지역에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초량 제1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3명이 사망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사고 이후 소방대원들을 참고인 조사하고,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중부소방서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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