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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공식 요청... 국토부 검토
서울시,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공식 요청... 국토부 검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8.1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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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성동구민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노선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성동구민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노선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성동구와 중구, 광진구, 경기도 주민들 포함 총 22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국토부에 ‘성동구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4일 이미 성동구청과 성동구민들이 국토부에 공식 건의한 데 이어 서울시까지 적극 왕십리역 유치를 나서면서 그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온 국토부도 결국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서울시와 국토부에 왕십리역 신설을 바라는 주민 22만명의 서명부와 함께 공식 유치 요청서를 보냈다”며 “서울시도 공식적으로 왕십리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관계자도 “GTX-C 노선의 효율적인 운영과 서울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왕십리역 신설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을 공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GTX-C’ 노선은 양주에서 수원까지 총 길이 74.8㎞에 이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경기도에서는 양주 덕정역과 의정부역을 거쳐 서울 도심을 관통해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까지 이어진다.

서울 도심으로는 도봉구~노원구~동대문구~성동구~강남구~서초구 등 총 6개 지자체를 관통하게 된다. 그러나 이중 성동구만 유일하게 정차역 없이 그대로 무정차 통과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는 열차가 무정차 통과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KRIC 철도통계에 따르면 왕십리역은 총 5개의 노선이 정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으로 연간 이용객이 1억900만여명에 이른다. 이는 동대문구 청량리역(6800만명) 이용객 보다 많다.

특히 창동~청량리 구간(9.4㎞)은 청량리~강남구 구간(10.3㎞) 보다 거리가 잛음에도 중간에 노원구(광운대역)에 정차한다.

구 관계자는 “환승 효과가 탁월한 왕십리역 무정차 통과는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사업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도 저해할 것”이라며 지적했다.

성동구 주민들도 직접 나서 왕십리역 서명운동에 나섰으며 이는 인근 자치구인 광진구와 중구, 동대문구 뿐만 아니라 경기도 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도 주민들도 동참하면서 22만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GTX-C 노선은 서울 외곽 주민들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선이다”며 “특히 2호선과 5호선, 중앙선, 분당선 등이 있는 왕십리역은 거점역으로 그 활동도가 다른 어떤 곳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가 국토부에 왕십리역 신설을 공식 요청하면서 국토부도 결국 이를 검토해야 될 입장이다.

GTX-C노선은 오는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실시계획을 진행해 내년 말 착공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으로 일정이 촉박한 상태로 신설역 추가 요구에 난감한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철도 착공 전 기본설계,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서 내년말 착공은 현재로선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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