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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공공주택 공급 반대”... 마포구의회, 신종갑ㆍ최은하 의원 단식
“상암동 공공주택 공급 반대”... 마포구의회, 신종갑ㆍ최은하 의원 단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8.1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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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일대 공공주택 공급을 반대하며 단식에 돌입한 신종갑 부의장과 최은하 운영위원장을 방문한 의원들
상암동 일대 공공주택 공급을 반대하며 단식에 돌입한 신종갑 부의장과 최은하 운영위원장을 방문한 의원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에 대한 자치구의 반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자치구에서는 의원들이 단식까지 돌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마포구의회 신종갑 부의장과 최은하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10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마포구청장과 함께 단식에 동참했다.

이들은 “도심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지향하는 이번 정부 방안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마포구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암동 일대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의원들은 구청 앞 광장에 현장 집무실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며 17일까지 단식을 이어왔다.

그러나 폭염속에서 지속된 단식 투쟁으로 건강을 우려한 정청래 의원과 상암동 주민들은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8일간 지속된 단식을 중단하긴 했지만 이들 의원들은 계속해서 공공주택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각오다.

앞서 지난 4일 정부는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상암동 한 지역에만 총 6,200여 호의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주변 교통 체증과 학교 및 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암동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신종갑 부의장은 “상암동 부지는 신(新)전략거점으로 방송 및 첨단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던 지역이다”며 “상암동 일대가 당초 계획대로 4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갈 혁신산업의 거점지역과 남북협력 시대를 대비한 협력 공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하 의회운영위원장도 “상암동 지역은 이미 인구 과밀지역으로 학급수가 부족해 아이들이 옆동네로 학교를 다니는 실정이다”며 “현 상황에서 6,200세대를 공급하면 주거환경이 더욱 열악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포구의회 조영덕 의장과 마포구의원들도 단식 현장을 찾아 이들 의원들과 함께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을 철회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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