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누구 맘대로?"... 돌봄전담사들 '뿔났다'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누구 맘대로?"... 돌봄전담사들 '뿔났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8.21 15: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사자인 돌봄전담사, 학부모 의견 수렴 없어... 청와대 국민청원
'돌봄'은 '교육'의 영역... "지자체 민간업자에 아이들 맡길 수 없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초등돌봄을 놓고 돌봄전담사들과 교원단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돌봄전담사들은 초등돌봄도 '교육'의 영역으로 '학교'가 운영 주체가 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교육단체는 '복지' 영역으로 지자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지난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학교는 교실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로써 돌봄교실은 지자체 이관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그러나 문제는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돌봄전담사들은 물론 학부모와도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 12일 돌봄전담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정책 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청원자는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저희 초등돌봄 전담사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분은 문재인 대통령 밖에 없다"며 "교육부 소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돼 오던 초등돌봄교실을 교육이 아닌 단순보육의 영역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더 어이없는 사실은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이라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의 법안 발의에 이르기까지 정작 초등돌봄현장에서 직접 일하고 있는 전국의 돌봄전담사들과 초등돌봄교실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돌봄 학부모들의 의견은 빠져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게 말이나 되냐"며 "어떻게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에 관해 현장 담당자인 전담사나 학부모의 의견은 싹 빼놓고 지자체 이관을 밀어 부칠 수가 있느냐"며 "책임소재도 불분명한 지자체로 소중한 초등돌봄아이들을 넘기는 것에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차 "더 이상 교육공무직이 아닌 지자체 민영사업자들에게 소중한 아이들을 넘기려는 초등돌봄 지자체 이관을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국민청원은 21일 오후 3시30분 현재 4961명이 동의했으며 오는 9월11일까지 청원이 진행중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몰아나 2020-08-29 00:03:20
과거의 실패를 잊으셨나요?
처음은 교육청에서 개선비를 지자체에서 운영경비를 지원한다지만 이 많은 예산을 투자낭비해가며 얼마나 내실있는 운영이 이루어질까요~ 이익창출이 목적일 수밖에 없는 민영화사업입니다.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하고 아이들의 안전성과 돌봄교실의 질적운영.돌봄전담사의 고용문제는 교육부의 편의주의로 내팽겨버리시는군요.
진정한 교육자의 양심으로 사랑하는 아이들과 여태까지 사명감으로 아이들의 보육을 지켜온 돌봄전담사들을 바라봐주신다면 이런 역행하는 잘못된 추진은 하지 않으실텐데요.참 이기주의 집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