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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세금 어디에 쓸까?”... 중구, 내년 ‘동 주민참여예산’ 접수
“내가 낸 세금 어디에 쓸까?”... 중구, 내년 ‘동 주민참여예산’ 접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8.2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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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내년 동주민센터 예산 편성에 앞서 예산을 어디에 쓸지 주민들이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 접수를 시작한다.

제안사업 대상은 우리 동네 발전을 위해 2021년도 예산에 반영을 원하는 과제나 사업이다.

해당 동 거주민은 물론이고 직장인, 학생 등 누구나 자유롭게 9월 18일까지 제안하면 된다.

제안 방법은 관할 동주민센터로 직접 하거나 구청 공식 모바일 메신저인 U-행복소통으로 서식에 맞게 작성해 사진 촬영 후 전송하면 된다.

서식은 각 동주민센터에 구비되어 있으며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먼저 사업부서에서 시급성, 수혜범위, 사업효과와 같은 사업타당성과 법령ㆍ조례 저촉여부, 소요예산액 등을 검토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회의와 주민 투표를 거쳐 최종예산안이 편성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총회를 열어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했다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회의’와 ‘모바일투표’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전체회의에는 학부모 모임,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 상인회 등 다양한 주민모임의 대표가 참여하며, 주민 모바일투표는 구글ㆍ네이버 등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사업 발굴 단계부터 교육아동분과, 자치경제분과, 나눔건강분과 등 보다 세분화된 주민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각 동에서도 주민제안 사업 발굴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단체채팅방 등을 개설해 소모임 위주의 온라인 공론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임별 주요 의제 및 현안 사업을 발굴하고 충분한 숙의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동(洞)정부과를 신설하고, 구청 업무 중 79개 사무를 동주민센터로 이관한 바 있다.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각 동의 예산 역시 주민들의 제안으로 편성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주민제안으로 편성된 동 예산만 179건 122억원에 달했다.

골목정원 조성 등 마을환경 개선 사업부터 무인도서관 설치, 그늘막 쉼표 의자 같은 생활편의시설 설치, 중림행복빨래방 같은 취약계층 지원 사업까지 제안됐다.

이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종합 평가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각 동은 9월 말까지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구체화해 전체회의와 주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11월 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동주민센터 동정부1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정책으로 다소 서투른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내가 사는 곳의 동 예산을 결정해주신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생활 필요를 직접 반영하는 중구만의 동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동(洞)정부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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