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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사들 입장번복 파업 유감... 즉시 복귀해 달라”
정세균 “의사들 입장번복 파업 유감... 즉시 복귀해 달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8.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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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생명 담보 집단행동...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
코로나19 방역체계 풍전등화... 정부 여러차례 손 내밀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사실상 사회, 경제 활동 중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입장을 번복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복귀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입장을 번복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복귀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방역체계가 하루하루 풍전등화에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들이 용서하지 못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의사협회(의협)와 합의를 이뤘지만 마지막 순간 전공의협의회의 투쟁 결정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점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앞서 정부와 의협은 의료 총파업을 앞두고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지속해 온 가운데 의협은 정부와 합의문안 마련에 동의했다.

그러나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휴진 강행 입장을 밝히자 의협도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합의한 상태지만 마지막에 이를 거부한 셈이다.

정 총리는 “엄중한 상황에서 의사협회가 오늘부터 3일간 집단휴진에 돌입했고 전공의협의회는 무기한 업무중단을 이어가고 있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풍전등화라 할 정도로 하루하루 우리 방역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의협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자,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안정된 이후 대화로 해법을 찾자고 여러 차례 손을 내밀었다”며 “마지막 순간, 의사협회와 합의를 이루었지만 전공의협의회의 투쟁 결정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 호전이 없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의협은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료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진료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자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저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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