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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학부모 "현장 수업 온라인 수업 완전 다르다"...교사 "학생들 전화 안 받아"
[원격수업] 학부모 "현장 수업 온라인 수업 완전 다르다"...교사 "학생들 전화 안 받아"
  • 황인순 기자
  • 승인 2020.08.26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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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기 차단 취지…학부모들은 걱정
교육부가 26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예외로 약 3주간 서울·경기·인천지역 유치원과 학교에서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대면수업(위 사진)과 1학년 교실에서 원격수업 준비하는 국어교사의 모습.
교육부가 26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예외로 약 3주간 서울·경기·인천지역 유치원과 학교에서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대면수업(위 사진)과 1학년 교실에서 원격수업 준비하는 국어교사의 모습.

 

[한강타임즈]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월11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소재 유·초·중·고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업을 전면 원격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학부모들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진도 및 교육 격차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원격수업 전환이 긴급히 이뤄지면서 학부모들은 당장 자녀 돌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1학기에 자녀 돌봄 때문에 연차를 이미 다 소진한 경우도 적지 않다.

직장인 학부모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상반기에 연차와 가족돌봄휴가를 모두 써버려 막막하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돌봄휴가 같은 경우 최대 10일까지 쓸 수 있어 여력이 많지 않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1~2학년을 중심으로 '자퇴'를 결심해 공부에만 매진하겠다는 이례적인 움직임도 나타난다.

특히 학교에 가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학업 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학부모는 "현장에서 수업하는 것과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면  따라갈 수 있을지 정말 너무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 자체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경기도 남양주시 한 학부모는 "수업후 매번 보여지는 광고 유튜브 수업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쌍방향 원격수업도 거론된다. 하지만 학생들의 컴퓨터나 인터넷 환경 등의 차이로 이마저도 확실한 해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의 우려가 크지만, 당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수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국 교육장들을 원격으로 만난 자리에서 학교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대처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돌봄에 관한 사회적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자녀는 확실하게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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