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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작가를 만나다
[인터뷰]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작가를 만나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0.09.09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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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최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유명인들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뉴스는 연일 이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스타 역시도 조직 내의 갈등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괴로움을 겪어왔다는 이야기는 사실 선뜻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일상에서의 사소 다툼의 한 모습을 떠올리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공감은 소외된 을의 반격이 지지받게 된 이유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이유가 아닐까? 현대인의 삶에서 직장은 일상의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당연하겠지만 인생에서 직장은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정서적 거점일 것이다. 그만큼 조직이라는 공간에서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중요해졌다.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를 출간한 김용전 작가는 원활한 인간관계 관리야말로 직장생활이나 인생의 전반에 있어서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한다. 경제적인 부유함이나 사회적 지위보다는 현재의 삶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관계운영이야말로 성공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상담 의뢰를 거치며 직장인들이 가지는 고민거리의 본질적인 원인을 연구하던 그는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사소한 실천만으로도 인생의 기회를 가져다 줄 ‘귀인’까지 만날 수 있다는 강조를 더한다. 그런 그를 만나 성공적인 삶을 위한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저자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저자

 

Q. 작가님 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KBS 1라디오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 ‘성공예감’에서 고민상담 코너 ‘성공학개론’을 10년 째 진행하고 있다. 모 경제지에 8년 동안 칼럼을 연재하며 성공적인 직장생활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나가고 있다. 방송과 강연 그리고 글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일과 성공에 대해 연구하고 내용을 설파중이다.

Q. 방송이나 강의를 통해 주로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다루시는지.
주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적’의 의미는 타인보다 경제적인 우외에 있거나 부유함을 뽐내는 행위를 뜻하지 않는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직장생활이라 정의내릴 수 있다. 출근길이 즐겁고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업무에도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직장생활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민을 털어놓는 직장인들이 가진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요인을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답을 찾는다.

Q.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가 있나.
이번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는 여섯 번째 출간되는 저서다. 원래 계획은 동서양 역사상 유능한 인물들이 말년에 토사구팽 당해 불행해진 사례들을 들어 재미있게 구성하고자 했다.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팽 이야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토사모(토사구팽 당한 사람들의 모임)’라는 등산모임에서 강의를 하게 된 일이 있었다. 등산모임에서 성공학을 강의한다는 사실이 못내 익숙하지 않아 한참을 망설이다가 마지못해 강의하게 된 그 모임에서 책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마침 준비하던 ‘토사구팽 열전(가제)’의 자료를 토대로 책을 집필하게 됐다. 슬프고 비통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리고 속 시원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내용에 녹여내 구성했다. 

Q.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소개를 부탁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행복을 쟁취하는 ‘성공’에 다다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위기에 처한 사람이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가는지에 대한 연구다.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한마디로 성공을 위해서는 위기가 함께이며, 이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법한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기회적 측면보다는 위기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좌절하는 일이 많다. 책은 이런 경우에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근거로 위기에 처한 이유를 분석하는 동시에 역사 속 야화도 함께 덧붙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저자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저자

 

Q.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의 유형에 대한 분석은 재미있는 요소라 생각한다. 언제나 위험적 요인과 맞닿아 있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리더들은 누구보다 자신의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은 자칫 스스로를 수렁으로 빠뜨릴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전화위복(轉禍爲福)을 가능케 하는 역설적 성공심리학의 지식을 온전히 담았다.

Q. ‘성공심리학’이라는 개념의 적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성공심리학’이라 설명하면 편하겠다. 우리는 살면서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실패의 이유에 대해 운이나 친구의 탓 혹은 불활 등 외부 요인의 탓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겠지만 열악한 외부 요인의 탓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결국 심리적 마음자세가 바로 잡혀있으면 몇 번의 실패 속에서도 결국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Q. 직접 경험하지 않은 입장에서 말하기는 다소 조심스러울 텐데.
실제로 나 역시 이러한 성취와 좌절을 경험했던 사람이다. 책의 첫 장은 내가 겪었던 최대의 위기와 극적 반전에 관한 이야기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우리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라는 표현을 하곤 한다. 나 역시도 젊은 나이에 한없는 자부심으로 성공을 향해 승승장구하던 중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본 기억이 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까스로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현재는 나름대로 작가 겸 방송인으로서 작은 성공을 이뤘다. 그 외에 회사에서 잘려 막막한 경우 등의 다른 사례도 함께 담아 설명했다.

Q. 책의 나머지는 어떻게 채워지나.
두 번째 장은 리더의 유형과 직장에서 토사구행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리더의 유형은 그동안의 나의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해 정리한 독창적 케이스로 규정했다. 토사구팽의 사례들은 앞서 말한 ‘토사모’ 회원들에게 전해 들은 다수의 사례를 내용으로 삼았다. 각 사례는 그에 대비되는 역사적 인물의 비화를 들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내용은 비단 직장인에만 한정해 읽히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는 전반에 대해 어떻게 행복한 성공으로 이를 수 있는지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Q.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귀인’의 역할도 크다고.
‘귀인’은 나를 알아주고 나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열어주는 사람을 말한다. 대부분은 이런 ‘귀인’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 어찌 보면 단순한 진리인데 사람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귀인을 찾기에 바쁘다. 하지만 그들은 찾아내는 존재가 아니라 나에게 찾아오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런 대상에게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스스로가 절실하게 자립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는 때에 귀인은 등장한다. 고전적인 시각에서 풀이하자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실패에도 억울해하지 않는다. 또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매일 최선을 다해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귀인과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다. 

Q. 토사구팽 당해 억울한 사람들은 어떻게 기회를 만들 수 있나
‘정견(正見)’이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도 지금 상황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판단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선택을 지혜롭게 내리는 것이 바로 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 비밀이다. 지나치게 교만하거나 비관적인 사람과 반대로 순진무구하기만 한 사람은 성공으로 거듭나기 어렵다. 일례로 현재의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며 항상 한탄하던 사람의 경우 ‘토사구팽’ 상황은 오히려 기회로도 볼 수 있다. 미련 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직장생활에서 멀어진다는 생각 탓에 두려움에 휩싸여버리고 만다. 하나의 끝은 다른 하나의 시작이라는 말을 기억하길 바란다. 

Q. 토사구팽 사례를 같은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낸 이유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세상은 모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정치나 경제, 전쟁이나 예술 등 모든 역사는 인문학적 기준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다. 이 말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기 쉽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성공하는가 하면 버림받아 불행한 경우도 유형별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팽 이야기는 보다 체감 높은 공감을 경험할 수 있는 반면에 교훈적인 의미까지 함께 전달하기 때문에 현실의 사례와 과거 역사의 사례를 함께 엮어 소개하는 구성을 가졌다.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도서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Q. 한 조직에서 끝까지 살아남기가 불가능하다는 말인지.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만일 대상이 조직에 있어서 필수적인 인물이라면 당연히 조직이라는 울타리가 ‘기회’가 되는 경우다. 또 정직한 조직에 석해있다면 자신의 신분의 안정 역시도 보장이 될 테니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 회사에서는 로열패밀리가 아닌 이상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오래전에는 ‘오육도’, ‘사오정’ 최근에는 ‘삼팔선’, ‘이태백’이라는 말에서 현실적 상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중심이 되는 것은 소속된 조직이 아니라 본연의 자아가 되어야 한다. 

Q. 작가님이 생각하는 ‘성공’에 대해 정리한다면.
내가 주인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이라 생각한다. 스스로가 인생을 주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느냐 하는 관점인데, 현실적으로 직장인들은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도 즉시 어려움에 직면한다. 살아가는 대부분의 시간들이 직장이나 특정 조직에 메여있기 때문이다. 조직이라는 관계 속에서는 늘 토사구팽 같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자유라는 것은 먼 미래에나 있을 막연한 기대 정도로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의 준비를 통해 행복을 실현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바라보며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달콤하지만 영양가가 없는 사탕발림 같은 조언보다 다소 거칠지는 모르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진정으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됐다.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을 통해 한 발 더 성공에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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