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만취한 음주운전자에게 50대 가장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내신 유족분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및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0시55분경 A(33·여)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벤치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치킨을 배달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54·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월9일01시경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37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이며, 사고 직후 119가 아닌 변호사를 먼저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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