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부친이 "11년 전 조두순을 영구 격리시킨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16일 피해자 부친의 서신을 받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1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피해자 가족이 악몽 속에 몸부림치며 살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피해자 부친은 "경제활동은 할 수 없고 치료비와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금도 헤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조두순은 제 딸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한 짓이 아니고 어린아이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다.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면서 또 강력범죄를 저지를 것이다고 협박한 자“라며 “11년 전에 정부가 조두순을 영구히 격리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지금도 믿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부친은 "국회에 계류중인 조두순 격리법안을 12월13일 출소 전에 입법해주실 것을 간곡히 간청한다며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오는 것은 저와 가족 그리고 안산시민들이 반대합니다. 절대로 오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세 초등학생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강간과 살인 등으로 이미 전과 17범이었으나, 만취 상태인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법원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조두순은 오는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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