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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러 당국에 요구 "'노비촉' 묻은 내 옷 돌려달라"
나발니 러 당국에 요구 "'노비촉' 묻은 내 옷 돌려달라"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9.22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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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이 시베리아 지역 병원에 입원할 때 입고 있었던 옷을 돌려 달라고 러시아에 요구했다.

21일(현지시간)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지금 관심이 있는 것은 중독된 날인 지난달 20일 입고 있었던 바로 그 옷"이라면서 "(러시아 수사당국에 할당된) 30일간의 사전 조사 기간이 이 중요한 증거를 숨기는 데 이용됐다"고 말했다.

니발니는 "(러시아 당국이) 나를 독일로 보내도록 허가하기 전에 내게서 모든 옷을 벗겨갔고 나를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로 (독일로) 보냈다"며 "내 몸에서 '노비촉'이 발견됐고, 접촉 감염이 아주 유력한 점을 고려할 때 옷은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옷을 조심스럽게 비닐봉지에 포장해서 내게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요구에 시베리아 옴스크주 보건부는 "나발니가 처음 입원했던 옴스크 제1응급병원에는 나발니의 옷이 없으며 수사당국이 그것을 수거해 갔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 빠졌다.

사건 직후 니발니 측은 독극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옴스크 병원과 당국은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으며,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 역시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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