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2019년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 이어 3년 연속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셈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ABC사에서 타임지 선정 100인 한 명 한명을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방송할 예정이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정 청장이 (리더스 부분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올해 타임지 100인에 선정됐다”며 “이번 선정은 K-방역을 국제사회가 인정했음을 다시 확인해 준 것으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말 타임지 측은 정 청장을 오해 100인의 명단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에 전하고 문 대통령 명의의 소개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소개글을 통해 “정 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을 가지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여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예방의학박사이기도 한 정 청장은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며 “코로나 발생 6개월 전부터 ‘원인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매뉴얼을 마련했고, 정교한 ‘재난대응 알고리즘’을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저는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질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해다.
한편 타임지는 2004년부터 올해로 17년 째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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