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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단 속 Review: 예술, 대중문화] 도서 ‘읽 기만 하면 내 것이되는 1페이지 미술’
[한 문단 속 Review: 예술, 대중문화] 도서 ‘읽 기만 하면 내 것이되는 1페이지 미술’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0.09.3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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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교양 미술 도서,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김영숙 지음비에이블교양 미술ISBN 9791190931106(1190931109)

 

도서 '1페이지 미술'
도서 '1페이지 미술'

 

 

빈센트 반 고흐, '가셰 박사의 초상'
빈센트 반 고흐, '가셰 박사의 초상'

 

빈센트 반 고흐가 짧았던 생의 마지막 정착지로 파리 인근, 오베르쉬르우아즈를 택한 것은 정신과 의사이자, 그림 애호가이며,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한 폴 가셰 박사와 함께 예술을 논하고 진료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진료가 시작되자 불같은 성격에다 최근 아내를 잃은 뒤 깊은 우울증에 빠진 가셰 박사를 두고, 과연 자신을 치료할 수 있을지 걱정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서로 닮은꼴인 두 사람은 친분을 이어갔다. 그림 속 박사는 슬픔에 절였다가 방금 꺼내놓은 사람처럼 쳐져 있다. 탁자 위 컵에는 디기탈리스라는 식물이 담겨 있는데, 고흐가 앓던 간질이나 조울증 치료제의 재료로 쓰인다.

 

가셰 박사를 그린 그림은 두 점인데, 이 그림은 1990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8,250만 달러에 낙찰되어 일본 다이쇼와 제지그룹의 사이토 료헤이 회장 손에 넘어갔다. 회장은 그림을 대중에게 절대 공개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이 죽으면 함께 묻어달라는 말까지 남겼다. 1996년 회장 사후, 이 그림은 실제로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p13_빈센트 반 고흐, <가셰 박사의 초상>, 캔버스에 유화, 67×56, 1890, 개인 소장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도서는 각 장이 아닌 요일별로 구성이 돼 있는데, 하루 한 페이지씩 읽으며 꾸준히 미술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 부분은 걸작에 숨겨진 뒷 이야기와 미술사 속 논란의 순간을 소개하는 토요일 부분으로,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가셰 박사의 초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셰 박사의 오른쪽 팔꿈치 아래 놓은 두 책은 콩쿠르 형제의 제르미니 라세르퇴마네느 살로몽으로 정신질환과 예술을 의미한다. 가셰 박사의 팔꿈치에 배치함에 따라 박사를 설명하는 장치다.

 

도서 ‘1페이지 미술인문학 베스트셀러 ‘1페이지 시리즈의 미술 시리즈로 다양한 장르의 근대 미술을 한 페이지에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하루에 한 페이지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에 어려움을 느꼈거나 미술과 친해지고 싶은 독자라면 주목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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