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정부가 유통 과정 중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에 대한 일부 물량을 수거한다.
6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독감 백신과 관련해 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백신 약 48만도즈(1회 접종분)을 수거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안전 효력에 대한 품질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수거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정 청장은 "다른 백신과 혼합해서 접종되지 않게끔 이번 주 내로 백신을 모두 수거할 계획"이라며 "폐기 여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접종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다음 주에 접종 재개 일정에 대해 안내해 드리고 차질 없이 접종이 관리되게끔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유통과정과 접종 기간 등 백신 관리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국가예방접종 일정이 지연되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접종이 재개되는 만큼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독감 접종에 대한 일정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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