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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 속도... “매각시기ㆍ방법 협의 중”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 속도... “매각시기ㆍ방법 협의 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0.0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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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송현동 부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권익위 중재 아래 3차례의 출석회의, 실무자회의 등을 통해 현재 매각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집중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는 내년 초까지 매각금액을 회수해야 하는 대한항공의 상황을 고려해 제3기관이 송현동 부지를 선매입하고 향후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도 세부적으로 검토ㆍ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포함한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변경(안)은 송현동 부지의 구 미대사관직원숙소의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공원’으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법령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야 부지매입 예산확보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신속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만 시는 법적효력이 발생하는 결정고시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유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서울 도심 한복판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대규모 부지인 송현동 부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엔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살았던 곳이나 일제수탈 등 88년간 외세에 소유권을 빼앗겼다.

1997년 이후에는 민간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왔으나 장기간 방치되면서 110년간 시민들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다.

‘송현’이라는 지명은 松(소나무 송), 峴(언덕 현)으로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으로, 조선초기 궁궐 옆의 소나무 숲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사택으로, 광복 후엔 미군에서 접수하여 미군 숙소, 주한미국대사관 사택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1997년에 삼성생명이 매입하고, 2008년에는 다시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송현동 공원화사업은 역사·문화적 차원에서도 국가적 중요사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며 “그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준 권익위와 국토부,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의 협조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한항공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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