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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전 獨 총리 부부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슈뢰더 전 獨 총리 부부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10.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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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부부가 반대에 나섰다.

12일 게르하르트 슈뢰더·소연 슈뢰더 김 부부 평화의 소녀상 철거 결정을 내린 슈테판 폰 다쎌 베를린 메티구 구청장에게 "결정을 결코 이해하기 어렵다"며 "폭력의 희생자로 고통받은 소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저버리는 반(反) 역사적 결정"이라고 편지를 보냈다.

슈뢰더 부부는 "독일은 나치의 역사를 청산하면서 전 세계의 존경을 받고 있는데 독일 관청이 일본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는데 가담해서는 안 된다"며 "독일 외교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베를린 메티구청은 지난 7일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계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n Verband)에 오는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이것을 인위적으로 철거하고자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일본 스스로 밝힌 바 있는 책임 통감과 사죄 반성의 정신에도 역행하는 행보"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달 1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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